모처럼 친구 동생이 군대에서 신병 위로휴가를 나왔다고 해서 시간 맞춰 만나 놀기로 했다. 단양 구석구석에 있는 관광지를 돌아다니는 것 정도는 아니더라도 유명한 식당이나 현재 유명한 곳을 다니면서 한껏 재밌게 놀았던 것 같다.
점심부터 먹고나서 돌아다니는 게 낫겠다 싶어 우선 매포읍에 있는 향미식당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향미식당의 위치는 여기 있다. 큰 사거리에서 바로 왼쪽으로 꺾어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데 여긴 따로 큰 주차장이 있으니 길가에 굳이 안 세워도 되겠다.
향미식당에서 시킨 메뉴는 짬뽕 하나, 짜장 둘, 육개장 하나, 탕수육(대) 짜리로 시켰다. 중화요리 식당이라 짜장이나 짬뽕, 탕수육 위주로 파는 줄 알았더니 육개장도 같이 팔고 있었다. 그런데 여기에서 파는 육개장 진짜 차원이 다른 맛을 보여주고 있었다. 완전 맛있었다. 여기 오면 꼭 먹어보길 추천한다. 대박이다.
어쨌든 맛있게 다 먹고 나와 간 곳은 단양에 있는 볼링장. 너무 배부르기 때문에 스포츠 활동을 즐긴 다음에 만천하 스카이워크를 보러 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그렇게 즐겁게 볼링 게임을 즐긴 후 바로 만천하 스카이워크로 갔는데 날씨가 쩅쨍하지는 않고 흐려서 사진이 약간 우중충하게 나왔다. 그래도 경치는 좋다. 스카이워크. 두번 세번와도 좋은 곳이다.
원래는 스카이워크와 짚라인을 타려고 했으나 장비점검으로 인해 못타고 아쉬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 알파인코스터를 타게 되었다. 생각보다 빨라서 놀랐고 너무 재밌었다. 알파인코스터를 타는데 걸리는 시간은 4-5분 정도라는데 올라가는 시간만 3분 되는 것 같다. 재밌었다. 이것도 꼭 타보길 추천한다.
스카이워크를 갔다오고 나니 막상 이제 갈 곳이 딱히 없었다. 왜냐면 여기에서 사는 현지인이다 보니까 단양구경시장이나 도담삼봉, 고수동굴과 같은 유명한 관광지들은 워낙 어릴 때부터 봐왔기 때문에 굳이 가야하나 싶기도 했고 갔다와봤자 별로 감흥이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마무리로 롯데리아로 가서 새로나온 지파이와 늘 먹던 아이스크림을 시켜 먹은 후 집으로 다시 되돌아왔었다.
단양은 예전에 비하면 정말 많이 발전했다. 강변 산책로도 그렇고 먹을거리와 볼거리들이 훨씬 다양해지고 레저스포츠도 이전보다 더 활성화 되었기 때문에 관광객들이 만약 단양을 놀러오게 된다면 최소 2박3일은 잡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야경. 꼭 보고 갔으면 좋겠다. 안그럼 백프로 후회할거다. 정말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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