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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리뷰/애플

에어팟1세대에서 에어팟 프로로 넘어가다(후기 및 사용기)

by 소소한 소리 2019.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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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에 에어팟 1세대를 구입하고 쓴지 벌써 2년이 다되어가고 배터리도 훅훅 닳는데다가 통화를 30분만 해도 띠리링 10%남았다는 알림이 뜨니, 이제 슬슬 바꿔야할 시기가 왔음을 실감하게 되었다. 아직 에어팟 프로의 국내 출시가 여전히 늦을것임을 알고, 다른 곳 직배송되는 사이트들을 찾아보다가 모 사이트에서 바로 올라오길래 구입을 하게 되었다. 예상보다 빨리 도착했고 이 영롱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에어팟 프로의 실물을 영접하는 순간 정말 미쳐버릴 것 같았다. 너무 좋았다.

이번엔 편리하게 비닐을 뜯어볼 수 있게 화살표 표시가 되어있다. 저길 뜯으면 깔끔하게 뜯어질 줄 알았더니 그냥 막 뜯어버리게 되는ㅋㅋㅋ 빨리 내부를 봐야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본격적으로 에어팟1세대에서 에어팟 프로를 썼을 때의 느낌과 음질, 착용감, 성능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다. 

우선 에어팟 1세대와 에어팟 프로의 스펙을 간단하게 적고 시작하겠다.

에어팟 1세대 : W1칩 / 블루투스 4.2  / 배터리 타임은 약 5시간정도 / 휴대성이 좋음 

에어팟 프로 :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 적응형 EQ / H1칩 / 포스 센서 / IPX4 수준의 방수 / 블루투스 5.0 

 기존 에어팟보다는 옆으로 길어지고 세로는 살짝 짧아졌다. 실질적인 크기는 그리 차이나지 않는다. 휴대성 면에서는 별 다를바가 없었다. 대신 연결성이 좋아져 확실히 1세대 보다 에어팟을 착용했을 때 속도가 남달랐다. 그냥 끼자마자 연결될 정도. 

착용감도 예상보다 훨씬 좋았고 편리했다. 두시간 이상 끼고 있어도 전혀 불편함이 없고 좋았다. 원래 오픈형을 선호하는 사람으로써 커널형은 아예 관심도 없었는데 이건 정말 좋았다. 마치 세미오픈형 정도의 착용감이라고 해야할까? 기존에오픈형만 끼고 다니는 사람도 이 에어팟 프로를 착용했을 때 불편함이 많이 없을거라 생각한다. 주관적인 의견으로는 착용감의 만족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

그러면 음질은 어떨까? 당연히 에어팟 프로가 훨씬 좋겠지만 역시 다른 점이라 하면은 중저음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중저음이 확실히 좋아지고 소리가 귀에 꽉찬 느낌이라고 보면 될 듯하다. 중저음 말고는 기존 에어팟과 별 차이는 느껴지지 않았다. 

에어팟 프로의 최고의 장점은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다. 이미 에어팟 프로가 출시 되기 전에 소니의 WF-1000xm3와 헤드폰 WH-1000xm3, 보스의 QC35 2세대 등등 노이즈 캔슬링 기능도 좋고 음질도 나쁘지 않은, 사람들이 많이 구입하는 제품들이 있다. 이러한 제품들을 직접 듣거나 만져보지는 않았기에 에어팟 프로의 노이즈 캔슬링 성능이 어느 정도에 준하는지 객관적인 의견은 제시하지 못하겠지만, 노이즈 캔슬링을 처음 접해보는 사용자로써 느낀 점을 솔직하게 써보겠다. 

개인적으로 노이즈 캔슬링을 처음 접해본 순간 진짜 대박이었다. 중저음역대는 확실히 차단해주었고 규칙적인 소리가 발생하는 것들은 깔끔하게 처리해주었다. 고음역대의 소리나 높은 목소리를 완전히 차단해주는 정도는 아니었으나 조용하게 멀리서 소곤소곤 얘기하는 정도로 들려주었다. 

이 기능을 고속버스 안에서, 지하철에서도 써봤다. 고속버스 타고 갈때의 소음은 좀 높은 편인데 노이즈 캔슬링을 켜보니까 버스의 큰 엔진소음이 미세하게 들리는 수준으로 변하였고 노래를 틀었을 때 음량을 40%정도로만 맞춰도 크게 들릴정도였다. 지하철에서 썼을 때도 비슷했다. 대신 끼이익 소리나는 것은 차단해주진 않았지만 일정한 소음과 주변 말들리는 소리를 잘 차단해주었고 안내 메시지는 조금 작게 들릴 정도였다. 안내목소리는 들리긴 들린다. 대신 노래를 꺼야 들린다는 것. 

이상 사용기를 마치며 에어팟 프로에 대해 리뷰를 해보았다. 기존 에어팟 1세대와 2세대를 사용하시는 분들도 자금적인 여유만 있다면 바로 넘어가도 될 정도로 성능이 좋고 편리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가볍게 들고다닐 수 있는 사이즈에서 사용할 수 있는 노이즈 캔슬링은 생활의 질을 높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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